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의 대만공장이 정전으로 1시간 가량
가동이 중단됐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경 마이크론의 대만 MTTW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면 생산 라인을
복구하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생산 중이던 모든 DRAM 웨이퍼를 첫 공정부터
재생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MTTW 공장에서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12만5000장 규모 D램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D램 생산량(월 141만8000장)의 약 8.8%를 차지한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3분기 기준 41.3%), SK하이닉스(28.2%)에 이어
세계 3위 점유율(25.0%)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과 손실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의 정전 사태로 D램 현물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